【 앵커멘트 】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서 문도엽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괴력을 발휘했는데, 신혼 5개월 차 새신랑답게 우승 비결로 사랑의 힘을 꼽았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탄생하는 날을 축하하는 듯 따사로운 햇살 아래,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찾은 구름 갤러리가 봄 소풍을 즐깁니다.
▶ 인터뷰 : 김희준 / 경기 과천시
“나들이 온 것 같고 날씨도 좋아서, 놀면서 골프 보기 좋은 날씨여서 기분도 좋아요.”
어린이날 연휴, 남서울CC에서 ‘한국의 마스터스’ 우승컵을 든 골퍼는 문도엽이었습니다.
선두에 6타 뒤진 2언더파 공동 21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문도엽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괴력으로 대역전극을 썼습니다.
18번 홀을 버디로 마치고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한 데 이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경험이 있는 박상현·정찬민과 포옹을 나눈 장면은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
먼저 경기를 마친 문도엽은 아내와 함께 식사하며 차분히 결과를 기다렸고, 우승이 확정되자 물세례를 받으며 개인 통산 4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 인터뷰 : 문도엽 /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 “모든 선수가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우승해 보고 싶은 대회 중 하나인데, 그 대회를 우승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뿌듯하고 기분 좋습니다.”
결혼 5개월 차, 신혼 생활이 한창인 문도엽은 아내가 갤러리로 동행한 2라운드부터 경기가 잘 풀렸다며 우승 비결로 사랑의 힘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문도엽 /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 “아내가 (갤러리로) 있으면 그 이후로 또 잘 되고, 화가 빨리 잦아들고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나도 앞으로 더 잘할게. 고마워, 사랑한다!”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44회째를 맞은 GS칼텍스 매경오픈은 가정의 달, 새신랑 골퍼에게 그린 재킷을 입히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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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그래픽: 전성현 최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