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K리그1 최하위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직전 경기인 대전 원정 패배로 침체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강원은 3일 오후 7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춘천에서 진행되는 홈 경기는 지난달 13일 광주FC전 이후 3라운드만이다.
강원은 최근 광주에 이어 울산HD까지 꺾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었으나 지난달 27일 대전하나시티즌에게 0대1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올 시즌 강원의 가장 큰 고민은 공격진의 골 가뭄이다. 강원은 10경기를 치른 현재 7골을 기록, 리그에서 가장 적은 득점 수를 보이고 있다. 광주전 최병찬과 울산전 김강국, 신민하 등이 활약하며 득점을 만들어 냈지만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이지호와 기존 공격진인 가브리엘, 이상헌, 김경민 등의 득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 보여줬던 공격 본능을 되찾는 것이 시급하다.
다행인 점은 상대인 수원FC가 올 시즌 실점이 많다는 점이다. 수원FC는 올 시즌 들어 10경기 14실점을 하며 16실점을 한 대구FC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현재 1승만을 거두며 K리그1 최하위인 12위에 자리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한편 강원FC는 3일 홈경기를 ‘EARLY 어린이날 이벤트’로 꾸민다. 경기 전과 하프타임, 경기장 안팎에서 어린이와 가족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하프타임에는 레고랜드 입장권을 놓고 펼쳐지는 어린이 댄스배틀이 열린다.
또 장외 행사장에는 대원당과 함께하는 강원FC 사생대회가 열린다. 접수는 현장에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팬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까지 가능하다. 수상작은 오는 11일 김천상무전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