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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에 취소된 UFC 회장 한국 방문, 최두호가 아쉬움 풀어줄까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라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상황에 따라서는 영향이 크다. 12월은 국내 UFC 팬들에게 기대가 많은 달이었다. 각종 넘버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빅매치가 잡혀있는 가운데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회장의 한국 방문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화이트 대표가 한국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발동했던 비상계엄이 그 이유다. 당초 화이트 회장은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ZFN 02’ 대회를 지켜보기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다. 이날을 기다리고있던 관계자와 팬들에게는 맥이 풀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ZFN(Z-Fight Night)’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UFC에서 은퇴한 뒤 설립한 종합격투기 단체다. 현역 시절부터 정찬성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이던 화이트 회장은 은퇴 후에도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국내에서도 그를 볼 수 있나 기대가 컸는데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그런 점에서 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있을 ‘UFC 310: 판토자 vs 아사쿠라’ 대회가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정찬성의 뒤를 이어 화이트 회장이 밀어주고 있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해당 대회에서 8년 만에 2연승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화이트 회장의 방한 취소 아쉬움을 최두호가 풀어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연승찍고 톱15 랭킹권에 도전할 기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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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보이’ 최두호(사진 왼쪽)가 8년만에 2연승에 도전한다.UFC 한국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제공

한국 유일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최두호(33)는 이날 대회 메인카드 제1 경기에서 ‘더 트레인’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와 맞붙는다. 연승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때 UFC 페더급에서 가장 유망한 신인으로 꼽혔던 최두호는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다.

하지만 본인은 지금이야말로 전성기라고 생각한다고. 정찬성 관장 밑에서 훈련하며 체력과 근력이 많이 보완됐고 타격 방어와 같은 기본이게 집중했다고 밝혔다.

랜드웨어(18승 5패)는 러시아 MMA 단체 M-1 글로벌 페더급 챔피언을 지낸 강자다. 중장거리 육상 선수 출신다운 강력한 체력으로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하는 화끈한 스타일이다. 팬들은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2016년 컵 스완슨과 최두호의 화끈한 명승부가 재현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두호와 랜드웨어의 경기에 대한 UFC측의 기대도 크다.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5‧미국)과 페더급 랭킹 5위 모프사르 예블로예프(30‧러시아)의 대결을 제치고 메인카드로 배치된 것 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최두호는 난타전을 예상하는 주변의 반응 “지난 두 경기에서 난타전을 쉬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화끈하게 치고받아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랜드웨어는 “그런 기대는 정신 상태에 그리 좋지 않다. 하지만 나 역시 피가 끓어오른다. 옥타곤에 들어가면 시작부터 풀악셀을 밟으며 질주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두호는 톱15 랭킹에 도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기회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최두호는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고 내년에 랭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사쿠라, 아시아 남성 파이터 최초 UFC 챔피언 등극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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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사진 오른쪽)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사진 오른쪽)UFC 한국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제공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라이진 FF 밴텀급(61kg) 챔피언 아사쿠라 카이(31‧일본)가 아시아 남성 최초 UFC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아사쿠라는 UFC 데뷔전에서 바로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에게 도전한다.

UFC 데뷔전에서 타이틀전을 치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아사쿠라의 스타성과 실력을 UFC가 인정했단 뜻이다. 아사쿠라(21승 4패)는 라이진 FF에서 전 UFC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자 호리구치 쿄지(34‧일본)와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4 준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37‧일본), 플라이급 랭킹 9위 마넬 캅(31‧앙골라/포르투갈)을 꺾은 바 있다. 또한 137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이기도 하다.

아사쿠라는 “UFC 팬들은 지금까지 나 같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 난 항상 KO를 노린다. 플라이급에 다시 불꽃을 일으키려고 왔다”고 큰소리쳤다.

이에 대해 판토자(28승 5패)는 “이전에 싸울 가능성이 없었던 선수와 싸워보고 싶었다. 판은 깔렸으니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며 도전을 환영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웰터급(77.1kg) 무패 신성들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18승 18피니시를 자랑하는 랭킹 3위 샤브캇 라흐모노프(30‧카자흐스탄)와 15연승의 7위 이안 마샤두 개리(27‧아일랜드)는 타이틀 도전권을 걸고 5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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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디지털김제시대 취재기자 / 전) 데일리안, 전) 홀로스, 전) 올레 , 전) 이코노비 객원기자 / 농구카툰 크블매니아, 야구카툰 야매카툰 스토리 / 점프볼 ‘김종수의 농구人터뷰’, 농구카툰 ‘JB 농구툰, ‘농구상회’ 연재중 / 점프볼 객원기자 / 시사저널 스포츠칼럼니스트 / 직업: 인쇄디자인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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