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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수비로 무장한 창원 LG, 또 한 번 SK의 창을 꺾었다! 1차전 24점 이어 2차전 27점 책임진 칼 타마요 2연승의 히어로


LG 칼 타마요(오른쪽)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챔피언 결정전 2차전 도중 오세근의 블로킹을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극강의 수비력으로 무장한 창원 LG가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를 또 무너뜨렸다.

LG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공수에서 분전한 칼 타마요(27점·7리바운드)를 앞세워 76-71로 승리했다. 역대 챔피언 결정전 1·2차전에서 2연승을 거둔 팀의 우승 비율은 84.6%(총 13회 중 11회)다. 양팀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은 9일 창원체육관에서 펼쳐진다.

1차전을 패한 SK는 변화를 선택했다. 베스트5에서 오세근과 최부경을 제외하고, 스몰 라인업을 적용했다. 안영준에게 칼 타마요의 수비를 맡겼다. 리바운드를 내주더라도 스피드를 살린다는 구상이었다. LG의 라인업엔 변화가 없었다. 대신 전술 일부를 수정했다. SK가 1차전 4쿼터처럼 국내 빅맨을 제외한 베스트5로 나올 것에 대비했다. 공격보다 수비에 더 신경썼다. SK와 LG는 기본 전략 이외에 2~3가지를 더 준비했다. 그만큼 벤치의 지략대결이 치열했다.

경기 시작 3분여만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SK 안영준(9점·3리바운드)이 연속 파울을 범해 개인 파울 3개가 됐다. SK는 어쩔 수 없이 안영준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준비했던 첫 번째 전략을 제대로 써보기도 전에 접어야 됐다. 타마요와 유기상(14점·3점슛 4개)이 6점씩 넣은 LG가 19-15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게임 체인저가 나타났다. SK 아시아쿼터 고메즈 딜 리아노(19점·3점슛 3개)가 답답했던 SK 공격에 활로를 뚫었다. LG의 파울도 늘었다. 2쿼터 중반 26-26으로 균형을 되찾은 SK는 결국 34-33으로 역전하며 하프타임을 맞았다.

3쿼터 초반 SK가 40-36으로 앞서자 LG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슈터 허일영(12점)이었다. 이 카드가 적중했다. 허일영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으로 LG에 53-45, 8점차 리드를 안겼다.

LG 칼 타마요(오른쪽)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챔피언 결정전 2차전 도중 김태훈의 수비를 드리블로 돌파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LG 칼 타마요(오른쪽)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챔피언 결정전 2차전 도중 김태훈의 수비를 드리블로 돌파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SK가 4쿼터 시작과 함께 맹추격에 나섰지만 LG는 타마요의 반격으로 버텼다. 경기 종료 51초를 남기고 71-68로 앞선 LG는 작전타임 후 공격에서 나서 유기상이 3점포를 적중시켰다. 이어 유기상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모두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잠실|최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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