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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9단의 무서운 수읽기의 힘…허난설헌배 3연패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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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왼쪽) 9단과 허서현 4단이 5일 강릉시 허균ㆍ허난설헌 기념관에서 열린 제4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1국에서 대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김은지(왼쪽) 9단과 허서현 4단이 5일 강릉시 허균ㆍ허난설헌 기념관에서 열린 제4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1국에서 대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여자 최강 선수로 꼽히는 김은지 9단이 난설헌배 3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김은지는 5일 강원도 강릉시 허균·허난설헌 기념관에서 열린 제4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1국에서 허서현 4단에게 14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김은지는 6일 이어지는 결승 2~3국에서 한 번만 승리해도 우승컵을 차지한다. 허서현도 2국에서 승리한다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김은지는 이날 결승 1국에서 초반부터 우세를 유지하며 완승을 거뒀다. 특히 하변 전투에서 상대의 수읽기 실수를 추궁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은지는 “매년 난설헌배에 와서 한복을 입고 바둑을 두니 한복이 점점 편해지고 있다. 오늘 대국은 상대에게 착각이 나오면서 형세가 계속 좋았던 것 같다. 첫판 승리를 의식하지 않고 내일 이어지는 대국도 열심히 두겠다”고 했다.

난설헌배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으로 높다. 대회가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정상을 향한 열망이 대국마다 뜨겁다.

난설헌배에 첫 출전한 최정 9단은 이날 오전 치러진 4강전에서 허서현에게 패했고, 초대 우승자 조승아 6단도 4강전에서 김은지에게 막혔다.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이 5일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김홍규 강릉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이 5일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김홍규 강릉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한편 강릉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에는 김홍규 강릉시장을 비롯해 권성동 국회의원,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프로대회 본선 진출자와 아마추어대회 참가자 등이 참석했다. 아마추어 동호인 500명은 여성 동호인, 강릉시민, 외국인 부문에 참가해 바둑을 즐겼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난설헌배는 전국의 여성 프로기사와 동호인이 함께 한복을 입고 수담을 나누는 특색 있는 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강릉시는 전통 민속놀이이자 현대 최고의 두뇌 스포츠인 바둑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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