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랑스 일드프랑스 생드니 상트르 아쿠아티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예선 경기에서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389.10점을 기록하며 12위를, 이재경(인천광역시청)은 381.40점으로 16위를 기록하며 상위 18명까지에게 허락되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초반에는 우하람 선수에 비해 이재경 선수가 앞서나가기도 했지만, 4차 시기에서는 함께 같은 동작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준결승 진출에도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5·6차 시기에서 실수를 만회한 두 선수는 함께 (한국시간) 7일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준결승전에 출전한다.
안정적이었던 초반 도약
▲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한 한국 우하람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번 경기 10번째로 도약에 나선 우하람은 첫번째 시기에서 앞으로 두 바퀴 반 회전한 뒤 몸을 두 바퀴 비트는 트위스트 연기 5154B(난도 3.4) 동작을 시도했다. 우하람은 약간 동작이 밀리는 듯 싶었지만 빠른 회복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동작을 수행했다. 우하람의 1차 시기 점수는 69.70점.
이어 18번째로 도약에 나선 이재경은 앞으로 서서 뛰어오른 뒤 세 바퀴 반을 도는 107B(난도 3.1) 자세를 시도했다. 이재경은 도약부터 입수까지 깔끔하게 이어가면서 첫 번째 시기 69.75점을 기록,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차 시기에서는 뒤로 서서 도약한 뒤 세 바퀴 반을 도는 407C(난도 3.4) 동작을 시도한 우하람. 우하람은 높이 도약해 예정된 동작을 수행하면서, 64.60점을 받았다. 역시 2차 시기에 나선 이재경은 5154B 동작을 빠짐 없이 수행한 뒤 안정적으로 입수, 71.40점을 받으며 공동 7위에 올랐다.
우하람은 3차 시기에서는 앞으로 서서 도약한 뒤 앞으로 4바퀴 반 회전하는 109C(난도 3.8)동작을 수행했다. 높이 뛰어올라 동작을 빠르게 수행한 뒤 입수 동작까지 깔끔하게 연결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76.00점을 기록, 앞선 두 번의 점프에서 있었던 입수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재경 선수는 뒤로 돌아 한 바퀴 반을 돈 뒤 세 바퀴 반을 트위스트 하는 5337D(난도 3.5)의 자세를 세 번째 도약으로 골랐고, 실수 없이 자세를 수행하면서 73.50점을 기록했다.
3차 시기까지의 총점은 이재경이 214.65점으로 6위, 우하람 역시 210.30점을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3차 시기까지의 1·2위는 중국의 왕종위안(265.40점)과 셰시이(239.90점)가, 3위는 영국의 잭 로어(226.65점)가 나눠 석권했다.
4차 시기 동반 실수 만회, 준결승 진출
▲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한 한국 이재경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4차 시기에서는 우하람의 실수가 나왔다. 우하람은 앞으로 뛰어 뒤로 돈 뒤 다리를 굽혀 몸에 붙여 세 바퀴 반을 도는 자세인 난도 3.5의 307C 동작을 수행했는데, 입수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며 52.50점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같은 동작을 시도한 이재경도 입수에서 실수를 범했다. 역시 307C 동작을 수행했던 이재경은 입수 자세가 너무 늦게 나오며 43.75점을 기록했다. 4차 시기까지의 순위는 우하람이 10위, 이재경이 13위.
5차 시기에서는 우하람과 이재경이 모두 뒤돌아 뛰어들어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0의 205B 동작을 수행했다. 우하람은 60.00점을 기록하며 만회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 도약한 이재경도 58.50점을 기록하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5차 시기까지의 순위는 우하람이 10위, 이재경이 14위.
마지막 입수에서 우하람은 난도 3.9의 고난이도 동작을 선택했다. 두 바퀴 반 돌고 몸통을 비틀어 세 바퀴 도는 트위스트 동작, 5156B를 수행한 우하람은 승부수로 택한 이 동작을 무리 없이 수행하면서 66.30점을 기록했다. 6차 시기까지의 합계 점수는 389.10점. 우하람은 최종 12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재경은 난도 3.0의 뒤돌아 서 뛰어 앞으로 두 바퀴 반을 파이크 자세로 도는, 405B 동작을 마지막 도약으로 택했다. 이재경은 도약에서부터 입수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치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시기 64.50점을 기록한 이재경은 도합 381.40점을 기록하며 역시 최종 16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는 상위 12명의 선수가 결선 티켓을 얻을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예선에서 있었던 실수를 만회해야 목표했던 동반 결선 진출을 할 수 있는 셈. 준결승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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