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장 출마한 신문선 “정몽규, 3연임에도 실적 별로”


▲2022년 11월 24일 오전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한 신문선 명지대 교수.오마이TV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3일 공식 발표문을 통해 “나의 축구 인생에는 학연도 지연도 없었다. 경기인들에게 빚진 것도 없다. 그러므로 축구협회를 이끌면서 암묵적 카르텔을 구축할 이유가 없다”며 “축구협회 CEO로서 엄정한 평가는 영업 실적으로 받겠다. 그리고 축구협회 개혁의 실천과 성과로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CEO로서 엄정한 평가, 영업 실적으로 받겠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 1986년부터 방송 해설가로 활동하며 명성을 얻었다. 2011년부터는 명지대 교수로 일했고, 2014년엔 성남FC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7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나섰으나 낙선했다. 대한체육회 이사, 국민생활체육회 이사, KOC 위원(방송분과부위원장), 대한축구협회 이사 등으로도 일했다.

신문선 교수는 “정몽규 회장은 11년 재임기간 동안 오로지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의 벼슬 얻기에 몰두하고, 국내 축구 발전은 외면하며 조기회보다 못한 행정으로 대한축구협회 브랜드 가치를 추락시켰다. 축구인들은 선거를 통해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면서 “프로축구연맹 역시 젊고 패기있는 전문경영인들이 참여해 변혁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그룹) 집행부가 30여년 동안 축구협회를 이끌면서 남긴 흔적은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중요한 산업적 기반을 조성하지 못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정몽규 현 회장이 3연임을 하면서도 영업 실적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축구는 2050년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가파르게 언덕을 뛰고 있다”며 “한국 축구는 일본에 많은 골 차로 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걸 끝내야 되겠다’, ‘(정몽규가 축구협회의) 마지막 재벌 회장으로서 정씨 집안의 회장을 끝내겠다’는 생각을 갖고 축구협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축구협회 메인 오피스를 천안축구센터로 이전 결정한 것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천안센터 관리 파트, 기술 파트, 교육 등을 제외한 본부 개념의 축구협회 사무실은 현재와 같이 축구회관에 상주를 지속하며 마케팅의 심장인 본부로 활용할 것을 천명한다”고 전했다.

신 교수는 “K리그 심판 운영에 대한 권한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이관해 프로경기 심판의 질적 향상과 교육 등 집중 관리 조치를 단행하겠다”며 “축구 지도자들에 대한 강습 시스템을 전면 검토하여 공정하고 상식적이며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신 교수의 출마 선언으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협회장과 허정무 전 축구 대표팀 감독과 더불어 ‘3파전’이 됐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리며, 이달 25∼27일 후보 등록이 진행된다. 새 회장 임기는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시작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Source link

댓글 달기

위로 스크롤
Seraphinite AcceleratorBannerText_Seraphinite Accelerator
Turns on site high speed to be attractive for people and search eng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