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의 꿈은 깨지지 않았다. 6일(한국시각) 2024 파리올림픽 레슬링 이승찬(29)이 오후 6시 패자부활전에 나서 동메달을 향해 나아간다. 이승찬은 5일 그레코로만형 130㎏ 16강전에서 쿠바의 미하인 로페스에게 0-7로 졌다. 로페스가 결승에 진출하면서 이승찬에게 다시 기회가 생겼다. 레슬링에서는 결승에 오른 선수에게 패한 선수들끼리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패자부활전에서는 로페스에게 8강에서 패한 이란의 아민 미르자자데와 맞붙는다. 2020 항저우아시안게임, 2023 세계선수권 우승자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로페스에게 4강에서 진 아젠르바이잔의 사바 셀레 샤리아티와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김승준은 오후 6시 그레코로만형 97㎏ 16강전에 출전한다.
한국 레슬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김현우(75㎏)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이번 올림픽에서 는 단 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원래는 2명이었는데 이한빛(여자 자유형 62㎏)이 북한 선수 출전권 반납으로 뒤늦게 파리로 출발했다.
탁구 남자 단체전 장우진·임종훈·조대성은 오후 5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16강전을 펼친다. 여자 단체전 신유빈·이은혜·진지희는 밤 10시 8강전을 치른다.
수영 다이빙 우하람과 이재경은 오후 5시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한다. 우하람은 ‘2전3기’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우하람은 2016년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예선 탈락했지만, 2020 도쿄올림픽 4위로 한국 다이빙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준결승은 7일, 결승은 8일에 열린다.
클라이밍 스피드 남자 신은철도 밤 8시 예선에 출전한다. 스피드는 15m 높이 95도 경사면 인공 암벽을 누가 더 빠르게 올라가느냐를 겨룬다. 두 명이 동시 등반하는 단판 승부로 5초 내외로 승자가 결정된다. 클라이밍 콤바인(볼더+리드) 여자 서채현은 오후 5시 볼더 준결승에 나선다. 콤바인은 4.5m 암벽에 설치한 인공 구조물을 로프 없이 4분 이내에 통화하는 볼더와 15m 높이 인공 암벽을 6분 이내에 가장 높이 오르는 리드로 구성된다. 두 점수를 합산해서 결승 진출자를 가른다.
남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