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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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주전으로 내보냈어야지. 지난 경기에서 활화산 같은 타격을 한 김혜성(26, LA 다저스)를 선발 명단에서 빼더니 경기 막판 대타로 기용했다. 결과는 삼진.
LA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미겔 로하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 대신 미겔 로하스를 선발 명단에 포함 시켰다. 이유는 단 하나 상대 선발투수가 왼손 라이언 야브로라는 것.
하지만 로하스는 이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로버츠 감독은 3-6으로 뒤진 8회 데빈 윌리엄스가 마운드에 올라오자 로하스 타석에 김혜성 카드를 택했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좌우놀이를 한 것. 하지만 경기 내내 덕아웃에 앉아있다 대타로 나서 안타를 때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김혜성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앞서 김혜성은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2호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2루타 1개.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김혜성이 5출루 경기에 장타 2방을 때린 것.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21경기 만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단순히 상대 선발투수가 왼손이라는 이유로 김혜성을 이날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 대가는 로하스의 2타수 무안타 침묵 후 김혜성 대타. 또 삼진. 의미 없는 좌우놀이를 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강제로 식게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LA 다저스는 전날의 불같은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하며, 3-7로 패했다. 3 2/3이닝 4실점의 야마모토가 패전을 안았다.
반면 6이닝 4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한 야브로는 평균자책점을 2.83까지 낮추며, 시즌 3승 수확에 성공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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