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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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만화를 찢고 나온 선수라는 표현이 나올 수밖에 없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47호 홈런 후 곧바로 48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0-2로 뒤진 1회 조던 윅스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시즌 47호 홈런.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지난 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46호 홈런을 때린 뒤 3경기 만에 터진 대포.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47-47을 기록했다.
특히 이 홈런은 무려 118.1마일(약 190.1km)의 속도로 405피트로 날아갔다. 발사 각도 19도로 405피트(약 123.4m)의 비거리를 나타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특유의 총알과도 같은 홈런.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 애런 저지(32)와의 격차를 4개로 줄였다.
놀라운 것은 곧바로 도루가 나온 것. 오타니는 5-2로 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윅스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1사 후 시즌 48호 도루에 성공했다.
윅스는 오타니가 1루에 출루한 뒤, 2차례 견제구를 던졌다. 오타니의 도루를 막겠다는 것. 하지만 오타니는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2루를 훔쳤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지난 10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도루. 이로써 오타니는 단 두 타석 만에 홈런과 도루를 1개씩 추가해 47-48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51홈런-52도루 페이스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50-50 달성 가능성은 사실상 100%에 가깝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