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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리포트] “KBO 공인구, 나와 잘 맞아” 무실점 행진으로 기대감 키운 두산 잭 로그|스포츠동아


두산 베어스 잭 로그.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KBO 공인구,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라 나와 잘 맞아.”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잭 로그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새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로그는 두산의 2차 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한 일본프로야구(NPB) 팀과 2차례 실전 등판에서 5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22일 난고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 평가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 1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다. 특히 27일 아이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구춘대회 2번째 경기에선 3이닝을 1탈삼진 포함 퍼펙트 피칭으로 정리했다. 최고구속 147㎞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위퍼의 조합이 돋보였고, 스트라이크(27개)와 볼(4개)의 비율도 좋았다.

로그는 두산이 3년간 꾸준히 관찰한 끝에 영입한 좌완투수다. 당초 두산은 콜 어빈과 토마스 해치를 영입해 원투펀치로 낙점했으나, 해치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했다. 로그와 인연을 맺게 된 배경이다.

로그는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메이저리그MLB) 통산 19경기(10선발)에 등판해 3승8패, 평균자책점(ERA) 7.20의 성적을 거뒀다. 2024시즌에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경기에 등판했고,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선 2024시즌 24경기(13선발)에 등판해 5승6패, ERA 2.69를 기록했다.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고, 투구폼도 까다로워 상대 타자가 공략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훈련 때도 끊임없이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빠르게 선수단에 녹아들었다.

스스로도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는 “KBO 공인구 적응도 끝났다.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라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몸상태는 매우 좋다. 다음 등판 때는 투구수를 더 늘려서 착실히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야자키(일본)|강산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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