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레앙 첫 경기도 낙승, ‘무실 게임 행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의 전초전 격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첫 경기 낙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운나티 후다(인도·55위)를 2-0(21-9 21-15)으로 격파했다.
새해 들어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와 11일부터 열리는 전영 오픈까지 4연속 우승을 노린다.
앞서 두 차례 국제대회에서 치른 10경기에서 단 1게임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인 안세영은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무실 게임 행진’를 이어갔다.
올해 9승 2패로 기세가 좋았던 후다는 실력 차를 체감하며 9-21로 1게임을 내줬고, 안세영 특유의 물샐틈없는 수비에 고전하며 2게임도 15-21로 고개를 숙였다.
9일까지 열리는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직후 안세영이 출격하는 전영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다. 1899년에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대회다.
2년 전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데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신성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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