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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황희찬, 코리안더비서 득점… 손흥민 PK 실축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번째 코리안 더비에서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울버햄튼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황희찬 감아차기 슈팅으로 시즌 2호골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지키고, 데스티니 우도기-아치 그레이-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이브 비수마-로드리고 벤탄쿠르, 2선에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이 포진했으며, 원톱은 도미닉 솔란키가 나섰다.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제 사가 골키퍼 장갑을 낀 가운데 수비는 산티아고 부에노-크레익 도슨-맷 도허티가 구축했다. 미드필드는 라얀 아이트 누리-주앙 고메스-안드레-넬송 세메두가 위치했고, 2선은 마테우스 쿠냐-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 최전방 원톱에 황희찬이 배치됐다.

전반 7분 만에 황희찬이 존재감을 뿜어냈다. 울버햄튼은 프리킥 상황에서 짧게 패스를 전개했고, 아이트 누리에게 공을 받은 황희찬이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의 시즌 2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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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29일(현지시간) 오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모습.AFP=연합뉴스

토트넘은 빠르게 따라붙었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로가 올려준 킥을 벤탄쿠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역전할 기회를 잡았다. 존슨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안드레에게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슈팅을 사 골키퍼가 방향을 완벽하게 읽어내며 막아냈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전반 추가시간 3분 역전에 성공했다. 오른쪽에서 존슨과 쿨루셉스키가 패스 워크를 통해 공간을 창출했고, 마지막 존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토트넘의 2-1 리드로 종료됐다.

토트넘은 후반 5분 주전 레프트백 우도기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우도기의 자리는 세르히오 레길론이 대신했다.

이날 다소 잠잠했던 손흥민은 결국 후반 19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비교적 이른 시간 경기를 마쳤다. 황희찬 역시 후반 34분 카를로스 포브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승부의 쐐기를 박을 기회를 날려버렸다. 역습 상황에서 솔란키가 오른쪽에 있던 쿨루셉스키에게 패스했고, 쿨루셉스키는 사 골키퍼를 제치며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커버하러 뛰어 온 부에노에게 걸리고 말았다.

위기를 모면한 울버햄튼은 후반 42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에서 아이트-누리가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렀다. 외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각이 없는 지점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으며 토트넘을 좌절시켰다. 두 팀의 치열한 승부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페널티킥 실축 손흥민, 64분 뛰고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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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29일(현지시간) 오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패널티킥을 차는 모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29일(현지시간) 오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패널티킥을 차는 모습.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명의 공격수 황희찬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공격포인트가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두 선수의 코리안 더비는 한 팀 당 시즌을 치르는 38경기 가운데 반환점을 도는 전반기 마지막 19라운드였다.

올 시즌 벤치 멤버로 분류되던 황희찬은 예상을 깨고 선발 출격했다. 2라운드 첼시전 이후 무려 17경기 만이다. 3일 간격으로 펼쳐지는 박싱 데이 일정으로 인해 주전 공격수 라르센 대신 원톱으로 나서는 로테이션 시스템의 일환이었다.

그럼에도 앞선 18라운드 맨유전에서 시즌 1호골을 넣은 황희찬에 대한 비토르 페레이라 신임 감독의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황희찬은 선제골을 작렬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시즌 초 기나긴 무득점에 머물던 황희찬은 2경기 연속골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음을 알렸다.

황희찬은 이날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21호골을 기록, 울버햄튼 역대 득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7라운드부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페레이라 감독 체제 이후 울버햄튼은 2승 1무의 상승세를 타며 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반해 손흥민은 전반 42분 페널티킥 실축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터치 27회, 슈팅 2개, 기회창출 1회의 기록만을 남긴 채 64분을 소화한 뒤 교체아웃됐다. 리버풀, 노팅엄에 이어 이날 울버햄튼전까지 3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졌다.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영국 런던 – 2024년 12월 30일)토트넘 2 – 벤탄쿠르 12′ 존슨 48+’울버햄튼 2 – 황희찬 7′ 라르센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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