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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타임에도 무승부… 토트넘 문제는 수비였다


▲레인저스전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토트넘공식홈페이지

유럽 대항전 무대에서도 승리에 실패한 토트넘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레인저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 2무 1패 승점 11점을 기록했고 순위는 9위로 하락했다.

초반 분위기는 토트넘의 몫이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베르너가 드리블을 시도했으나 막혔다. 전반 7분에도 베르너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위로 벗어났다. 레인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바이라미가 역습 후 슈팅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전반 22분에는 제프테가 왼발 크로스로 득점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38분 베르너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브랜넌 존슨이 슈팅을 날렸으나 버틀랜드가 막아냈다. 이후 손흥민, 메디슨, 베르너가 차례로 골문을 노렸으나 무산됐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베르너를 빼고 클루셉스키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지만, 레인저스가 먼저 웃었다.

후반 1분 태버니어의 크로스를 받은 이가마네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흔들었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클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받은 존슨이 오른발로 마무리했지만, 막혔다. 후반 18분에는 프리킥 기회에서 메디슨이 슈팅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아쉬움이 짙어지던 상황 속 결국 토트넘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9분 솔랑키의 패스를 받은 클루셉스키가 왼발 슈팅으로 레인저스의 골문을 뚫어냈다.

동점을 허용한 레인저스는 거센 저항에 나섰다. 후반 39분 데서스가 아치 그레이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포스터가 막아냈다. 후반 40분에는 데서스가 마침내 득점을 기록하며 웃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됐다. 이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양팀은 결국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토트넘, 진짜 문제는 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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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서 아쉬운 수비 실력을 선보인 드라구신토트넘공식홈페이지

토트넘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리그 경기를 앞두고 주전급 자원인 손흥민, 우도지, 포로, 비수마, 메디슨, 존슨, 클루셉스키를 투입하며 승점 3점을 노렸으나 불발됐고, 이에 따라 16강 자력 진출권이 주어지는 8위권 바깥으로 밀려나게 됐다. 한 수 아래로 생각하던 레인저스의 거센 저항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무기력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먼저 공격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손흥민을 기용하며 다득점을 노렸지만, 측면에 배치된 베르너와 존슨의 부정확한 크로스와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고 또 세부 전술이 나오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에는 최근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겨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클루셉스키가 과감한 돌파와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그게 전부였던 토트넘이었다.

90분간 토트넘은 12개의 슈팅 중 단 3개만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최악의 결정력을 선보였다. 이처럼 아쉬운 공격력을 선보였던 토트넘이었지만, 진짜 문제는 수비에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수비수는 드라구신과 아치 그레이였다. 이들은 경기 내내 레인저스의 공격에 휘둘리며 불안한 장면을 보여줬다. 특히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불안함이 연이어 노출됐고, 경합에서도 밀리며 아쉬움을 낳았다.

그레이는 어설픈 전방 압박으로 뒷공간을 수시로 내줬고, 드라구신은 부정확한 빌드업 능력으로 위기를 초래했다. 특히 후반 1분 실점 과정에서 이들은 뒷공간으로 들어오는 공격수를 확인하지 못했고, 후반 39분에도 드라구신은 볼 경합 실패와 그레이는 엉성한 수비로 인해서 실점 위기까지 봉착했다. 이처럼 토트넘의 수비는 90분 내내 불안함을 노출하며 흔들렸다.

이는 경기 세부 기록에서도 나타났다. 그레이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태클 성공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1회(3회 시도), 공중 볼 경합 성공 2회(4회 시도)에 그쳤고 드라구신은 태클 0회(1회 시도), 지상 볼 경합 성공 1회(4회 시도), 공중 볼 경합 성공 3회 성공(6회 시도)에 그쳤다.

이에 따라 후방에서의 불안함이 전방으로까지 이어지며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한 수 아래로 생각했던 레인저스와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승점 1점을 획득하며 레인저스전을 마친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분명 그들은 골을 넣었고 그것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난관을 안겨주었지만, 선수들의 좋은 플레이 덕분에 우리는 다시 경기에 복귀할 수 있었다. 결국 우리는 이를 이겨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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