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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 우승 아쉽게 놓친 유해란,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FH 나서 시즌 첫승 기대감을 키웠다.

 

유해란. AFP연합뉴스

유해란은 2일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662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두르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쉬웨이링(대만)과는 한타차다. 유해란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1, 3라운드에 선두로 나섰지만 최종일 뒷심부족으로 4타를 잃고 공동 6위로 떨어졌다.

 

유해란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92.9%, 그린 적중률 94.4%를 기록할 정도로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모두 높았다. 특히 2023년 신인왕 유해란은 미국 진출 이후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 62타에 불과 1타 모자란 타수를 기록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유해란은 2024년 FM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2타를 기록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코스가 좁은 편은 아니지만 바위들이 많이 있어서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 신경을 썼다”며 “오늘 결과에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김효주(29·롯데)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공동 16위에 올라 톱10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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