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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0홈런 달성 김영웅 “숫자는 잊고, 노력과 공부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데만 집중”|스포츠동아


프로 3년차 시즌 20개의 홈런을 때려낸 삼성 김영웅. 하지만 그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시즌을 완주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잠실|최용석 기자

“숫자는 안 봅니다.”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김영웅(21)은 30일 잠실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렸다. 프로 3년차 시즌을 개인 커리어 하이로 장식하고 있는 그는 구단 레전드이자 두산 베어스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승엽 감독(48)이 프로 3년차였던 1997년에 기록한 32개의 홈런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숫자에 대한 미련은 버렸다. 올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페이스를 자랑했을 때에 느낀 게 컸다.

김영웅은 “시즌 초반에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야구가 더 잘 됐다. 성적을 보면서 나도 놀랄 정도였다. 기록에 연연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렇다고 잘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며 웃었다. 이어 “요즘에는 숫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시즌 20개의 홈런을 달성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대신 선배 강민호의 2점 홈런이 나온 뒤 백투백 홈런을 처음으로 때려냈고, 그로 인해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 더 큰 가치를 부여했다.

그는 올 시즌 5월까지 타율 0.282(206타수 58안타), 13홈런, 34타점을 기록했고, 장타율 0.524,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기록했다. 풀타임 첫 시즌이었지만 타석에서 잠재력을 터트렸다. 하지만 6월부터 타격페이스가 떨어졌고, 올스타 휴식기 직전엔 가벼운 부상도 있었다. 시즌 초반과 같은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했고, 30일까지 시즌 타율 0.256(351타수 90안타), 20홈런, 57타점, 장타율 0.481, OPS 0.809을 마크하고 있다. 체력이 떨어진 게 개인 성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김영웅은 정규시즌을 성공적으로 완주하기 위해 최근엔 체력 유지에 힘쓴다. 첫 번째 목표는 체중 1㎏ 늘리기다.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을 바꿨다. 자주 많이 먹으면서 체중이 빠지는 걸 방지하려 한다. 또한 잠도 최대한 많이 자려고 노력 중이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장에 나올 수 있도록 하루 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한다.

경기장에선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시즌 초반 벌어놓은 성적이 있으니 공부하고,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는 그는 “영업 비밀이라서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주자가 없는 상황에 내 타석이 돌아오면 최근 훈련하는 것을 테스트해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김영웅은 “경기를 치를수록 하루하루 더 공부하자는 마음이 드는 것 같다.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하면서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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