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24 파리하계올림픽에서 강원수영의 저력을 과시한 김우민·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이 지금의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벌써부터 2028 LA올림픽 선전을 다짐했다.
김우민은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포상식’에 참석해 “많은 분의 도움 속에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며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려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우민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ｍ 결승에서 3분42초50으로 3위에 올랐다. 2012년 이후 12년 만에 탄생한 올림픽 수영 한국인 메달리스트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대한수영연맹은 김우민에게 포상금 1000만원과 함께 고급 손목시계도 전달했다. 김우민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연맹에 액자를 선물했다.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이 끝나고 약 한 달 동안 물에 들어가지 않았다. 올림픽 메달을 따고 쉬니까, 정말 좋더라”라며 “쉴 만큼 쉬니까, 또 수영이 하고 싶어지더라. 일본에서 동료들과 같이 즐겁게 훈련했다. 전국체전과 경영 월드컵도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파리올림픽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황선우도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에서는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황선우의 파리 올림픽 결승 진출 실패는 세계수영도 놀란 이변이었다. 황선우는 “나도 나에게 실망했다. 기대하셨던 분들께 실망을 드려, 더 속상했다”며 “쉬는 동안에도 파리 올림픽 경기 영상을 봤고 100%는 아니지만, 뭐가 문제였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원인을 알았으니, 이제 훈련을 통해 문제점을 고쳐나가겠다. 이미 그에 맞춰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차근차근 치르다 보면, 2028년 LA 올림픽도 눈에 들어올 것 같다”며 “2028년 LA 올림픽은 웃으며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