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정관장과 KCC 경기에서 정관장 박지훈이 달아나는 슛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안양|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안양 정관장이 부산 KCC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정관장은 1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KCC와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3점슛만 13개를 터트리며 76-67으로 이겼다. 8위 정관장은 14승24패를 기록해 7위 KCC(15승23패)와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KCC는 6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6강 PO 진출을 노리는 7·8위 팀의 맞대결이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우리가 원주 DB와 KCC에게 점수를 많이 내줘 득실에서 크게 밀린다. 실제 경기차보단 한 경기 정도 더 차이가 난다고 봐야 한다. 두 팀과 남은 맞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외곽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정관장이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하비 고메즈(11점)의 3점슛 2개를 포함해 4명의 선수가 3점포 5방을 합작했다. 반면 KCC는 3점슛 3개가 모두 들어가지 않았다.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정관장과 KCC 경기에서 정관장 버튼이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안양|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집중력에서도 차이가 났다. 캐디 라렌(24점·20리바운드)이 리바운드를 잡은 뒤 연거푸 스틸을 허용하는 등 1쿼터에만 3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KCC는 1쿼터에만 5개의 팀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공격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14-21로 뒤진 채 2쿼터를 시작한 KCC는 허웅(4점)과 도노반 스미스(6점)의 페인트존 득점을 앞세워 29-29 동점을 만들었다. 야투 성공률이 급격하게 떨어진 정관장은 주포 디온테 버튼(27점·12리바운드)이 팀 공격을 도맡아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버튼은 상대의 견고한 수비 앞에서도 장거리 3점포를 가동, 분위기를 바꿨다. 1쿼터에 좋은 슛 감각을 보인 고메즈까지 다시 3점슛을 터트렸다.
정관장이 전반전 8개의 3점슛을 넣는 동안 KCC는 단 한 개의 3점슛도 넣지 못했다. KCC는 3쿼터에도 외곽포가 계속 말을 듣지 않았다. 5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외곽에서 승부수가 보이지 않자 라렌과 최준용(11점)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8점)의 야투 난조로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며 58-55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4쿼터 들어 버튼의 3점포가 다시 불을 뿜었다. 버튼은 4쿼터에만 3점슛 두 개를 터트리는 등 8점을 넣었다. KCC는 3쿼터와 마찬가지로 라렌과 최준용이 계속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뒷심이 발휘되지 못했다. 4쿼터까지 15개의 3점슛을 던졌으나 모두 림을 외면했다.
안양|장은상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