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가 메이저 대회 US오픈 예선에 참가했다가 탈락했다.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 우즈. (사진=AFPBBNews)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0일(한국시간) “찰리가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웰링턴의 웰링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오픈 1차 지역 예선에 출전해 3오버파 75타를 쳤지만, 상위 5명에 들지 못해 2차 예선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찰리는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우즈의 아들 찰리는 작년에도 US오픈 예선에 참가해 1차 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예선에선 9오버파 81타를 쳤다. 2회 연속 예선 벽을 넘지 못했지만, 성적은 1년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찰리는 이날 경기에서 버디 1개를 잡아냈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찰리는 2009년 2월 8일생으로 올해 만 16세다. 아버지 우즈는 만 19세였던 1995년에 US오픈 데뷔전을 치렀다.
찰리는 지난해 12월 우즈와 함께 출전한 PNC 챔피언십에서 공식 경기 첫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주목받았다. 최종일 베른하르트 랑거 부자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준우승했다.
우즈 역시 올해 US오픈 출전이 불투명하다. 지난 3월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받고 회복 중이다. 그 때문에 4월 마스터스에 나서지 못했고, 다음 주 예정된 PGA 챔피언십과 US오픈 출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선 6언더파 66타를 친 얼스 신하(호주)를 비롯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상위 5명이 2차 예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1차 지역 예선을 통과한 선수는 오는 5월 19일부터 6월 2일까지 각 지역에서 36홀 경기로 펼쳐지는 2차 예선을 치러 US오픈 본선행 진출자를 가린다. 올해 US오픈 예선에 참가한 선수는 총 1만 202명이다.
예선 참가자 중에는 전 NFL 쿼터백이자 현 CBS 방송 해설가로 활동 중인 토니 로모, 뉴욕 레인저스의 포워드 J.T. 밀러 그리고 전 테니스 프로 선수 마디 피시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남자 골프의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US오픈은 6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