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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진출’ 100% 확률 잡았다…프로농구 SK, 4강 PO 2차전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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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가운데) 등 서울 에스케이(SK) 선수들이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김선형(가운데) 등 서울 에스케이(SK) 선수들이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단 1승. 서울 에스케이(SK)가 팀 역대 7번째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까지 남은 승수다. 에스케이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남자프로농구(KBL)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원 케이티(KT)에 86-70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확률상으로는 이미 챔프전에 진출한 것과 다름없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기준)에서 1·2차전을 내리 잡은 팀은 모두 챔프전에 진출했다. 총 29회 중 29회로 확률 100%다.

1차전에서 다소 손발이 안 맞았던 선수들은 2차전에서는 정규리그 최소 경기 1위 팀다운 호흡을 뽐냈다. 1차전 팀 도움주기가 10개에 불과했는데 2차전 18개로 서로를 도우며 마음을 모았다. 튄공잡기 41개로 볼에 대한 집념도 좋았다. 2쿼터 3분23초 공격 튄공잡기를 3번이나 잡은 끝에 2점을 추가하기도 했다.

김선형 16득점(5튄공잡기 5도움주기), 안영준 18득점(5튄공잡기 1도움주기), 자밀 워니 28득점(14튄공잡기 5도움주기) 등 주축 선수들이 이름값을 했고, 오세근(9득점), 아이재아 힉스(5득점) 등 벤치 멤버들은 결정적일 때 점수를 보탰다. 특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득점에서 1차전 부진을 덜어냈다. 1차전 3득점에 그쳤던 안영준은 이날은 팀에서 워니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점수를 올렸다. 5튄공잡기로 궂은 일에도 나섰다.

시작은 케이티가 좋았다. 문정현(6득점)과 조엘 카굴랑안(10득점)의 연속 3점포로 6-0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 56초 만에 에스케이의 힉스가 2점슛과 자유투 1개로 18-18 동점을 만든 이후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지만, 케이티가 도망가고 에스케이가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흐름은 3쿼터에서 완전히 바뀌었다. 오세근의 백투백 3점으로 에스케이는 52-48 리드를 가져왔고, 이후 한 번도 승기를 뺏기지 않았다. 4쿼터에서 워니가 폭발하면서 점수는 한때 23점 차까지 벌어졌다. 4쿼터는 워니의 시간이었다. 3쿼터까지 12득점했던 워니는 4쿼터에서만 16득점 하며 에스케이의 16점 차 대승을 견인했다. 4쿼터에서 득점한 에스케이 선수는 김태훈과 최원혁뿐이다.

전희철 에스케이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어시스트(도움주기) 18개가 나오면 무조건 80점대 득점이 나온다. 다 잘해줬다. (패스 타이밍도) 선수들끼리 박자가 잘 맞았다. 수비에서도 다른 선수를 한 번 더 도와주는 게 굉장히 힘든 데도 열심히 도움 수비에 나섰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서울 에스케이(SK) 안영준(8번)이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서울 에스케이(SK) 안영준(8번)이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케이티는 레이션 해먼즈(21득점 8튄공잡기 1도움주기)와 카굴랑안(10득점 1튄공잡기 1도움주기)이 살아났지만, 허훈이 좀처럼 안터졌다. 1차전에서 24득점 하며 훨훨 날았던 허훈은 이날 5득점에 묶였다. 그러나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도움주기(6도움주기, 6튄공잡기)를 기록하며 다른 선수들을 도왔다. 조던 모건(10득점), 박준영(14득점)까지 케이티는 4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송영진 케이티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투지를 보였지만 체력 부담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3차전은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다. 3차전에서 케이티가 1승을 거두면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2승2패로 승부가 원점이 되면 최종전(5차전)은 다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남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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