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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 선거운영위원 전원 사퇴… 회장선거 전면 백지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법원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낸 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허 후보는 지난달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연합뉴스

파행 거듭하는 축구협회장 선거… 정몽규 임기는 21일 끝나

허 후보는 선거운영위 구성 비공개와 선거인단 추첨의 공정성 등을 문제 삼았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선거운영위는 선거운영위 명단을 각 후보에게 전달하고 선거인단 추첨 및 개인정보 동의 방식을 변경해 오는 23일 회장 선거를 치르겠다고 공지했으나 허 후보와 신 후보가 선거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두 후보는 선거운영위가 진행하는 선거가 공정성을 잃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축구협회장 선거를 위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협회를 감사한 결과 내달 2일까지 자격정지 이상의 처분을 요구한 정 회장에 대해서도 후보 자격을 문제 삼았다.

이와 관련해 선거운영위는 “협회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선정된 선거운영위원회는 이번 선거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행했다”라며 “법원도 협회의 선거운영위원회 선정 절차나 구성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 기간 동안 여러 차례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가 제기되었다”라며 “특히 법원의 결정 취지를 존중하면서 선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후보자 측에 대한 의견 수렴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비방만 지속되고 있다”라고 사퇴 결정 배경을 밝혔다.

선거운영위가 전원 사퇴하면서 축구협회장 선거는 안갯속에 빠졌다. 축구협회는 신속히 선거운영위 구성과 선거 방식 및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정 회장 체제 집행부 임기가 이달 21일 끝나고 야권 후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 사퇴 공지 전문>

안녕하십니까,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입니다.

협회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선정된 선거운영위원회는 이번 선거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법원도 협회의 선거운영위원회 선정 절차나 구성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 기간 동안 여러 차례 근거없는 비난과 항의가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법원의 결정 취지를 존중하면서 선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후보자측에 대한 의견수렴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비방만 지속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하며,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심사숙고 끝에 위원 전원의 사퇴를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향후 축구계에 보다 성숙한 선거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원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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