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제3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일반부 대회에서 한선용(양구군청)과 김다빈·정효주(이하 강원도청)가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8강에 진출했다.
남자단식 16번시드 한선용은 대회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9일 양구테니스파크 초롱이코트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한선용은 대회 톱시드 박의성(국군체육부대)을 7대5, 6대2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앞서 한선용은 1회전에서 정영훈(괴산군청)의 기권으로 2회전에 올라 진현빈(괴산군청)을 6대2, 6대2로 가볍게 제압한 바 있다. 이번 승리로 한선용은 8강에 진출, 5번시드 김근준(국군체육부대)과 9번시드 손지훈(김포시청) 중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같은날 여자단식에서는 9번시드 정효주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정효주는 같은 팀 동료인 오정하를 6대1, 6대3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정효주의 8강전 상대는 또 다른 팀 동료인 4번시드 김다빈이다. 김다빈은 15번시드 이은지(세종시청)를 6대3, 6대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시드 선수들의 강세 속에 한선용과 같은 이변도 나오고 있어 테니스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선용의 경우, 톱시드를 꺾은 기세를 몰아 4강 진출까지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청의 정효주와 김다빈의 8강전 맞대결도 관심사다. 같은 팀 동료이자 시드 순위가 나란한 두 선수의 경기는 팀 내 자존심 대결의 성격도 띠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태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