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공식 경기가 25일 시작된다.
이날 오후 4시 30분 프랑스 레쟁발리드에서 열리는 양궁 여자 랭킹 라운드로 강원 출신 임시현(북원여중)을 비롯한 우리나라 선수단이 파리 올림픽 여정을 시작한다.
이어 오후 9시 15분부터 양궁 남자 랭킹 라운드가 같은 경기장에서 이어진다.
양궁 랭킹 라운드는 개인과 단체전 대진표를 정하는 경기로 이날 메달이 나오지는 않지만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남자부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여자부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출전한 이번 파리 올림픽 양궁 개인전에서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최대한 늦게 맞대결하려면 랭킹 라운드에서 상위권에 들어야 한다.
또 랭킹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남녀 1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혼성 단체전에 출전 가능하기 때문에 대회 3관왕에 오를 기회도 생긴다.
지난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때도 김제덕과 안산이 나란히 랭킹 라운드 1위를 차지하며 혼성 단체전 출전권을 얻고, 안산이 결국 3관왕을 달성했다.
또 남녀 단체전에도 랭킹 라운드 성적이 좋아야 강팀과 나중에 만나게 되기 때문에 이날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우리나라 선수단 중 유일하게 단체 구기 종목에 나가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에는 삼척시청 김보은, 박새영, 전지연 선수가 포진해있다. 이날 오후 11시에 독일을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 강호들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조 4위 안에 들어야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데 우리나라는 1, 2차전 상대인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제치고 8강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독일전 승리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