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타들이 뜬다. 무대는 새해 첫날 청주 SK호크스 아레나다.
한국핸드볼연맹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가 1월1일 SK슈가글라이더스-서울시청의 개막전으로 시즌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여자핸드볼은 12월 대표팀의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으로 남자보다 시즌 일정이 늦어졌다.
개막전은 청주에서 펼쳐지며 대구, 광주, 광명, 서울, 부산, 삼척 등 7개 시도에서 경기가 열린다. 8개 팀이 4월까지 정규리그 3라운드(팀당 21경기)를 치른 뒤 1~4위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다.
올 시즌 여자핸드볼의 판도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SK와 저력의 경남개발공사가 2강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 서울시청 등 중위권 3팀이 4강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청과 광주도시공사, 대구시청은 전문가들이 분석한 ‘2강3중3약’ 구도의 약체로 꼽히지만, 전력보강 등 선수단 변화로 돌풍을 노린다. 지난 시즌 21패 수렁에 빠진 대구시청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국가대표 정지인을 선발해 탈꼴찌를 노린다.
박중규 해설위원은 피벗과 골키퍼의 조합을 주요한 전력 요소로 보는데, “강은혜 피벗-박조은 골키퍼의 SK, 김소라 피벗-오사라 골키퍼의 경남개발공사, 김보은 피벗-박새영 골키퍼의 삼척시청이 상위권에서 다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일 오후 1시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지난 시즌 우승팀 SK와 3위 서울시청의 개막전은 파리올림픽 스타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SK의 공격수 강경민은 2022~2023 정규리그 최우수선수로 파리올림픽에서도 맹활약했고,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인 서울시청의 우빛나 역시 파리올림픽에서 신예의 패기를 자랑한 바 있다.
이상은 해설위원은 “서울시청은 조아람의 은퇴와 조수연의 부상으로 초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빛나와 골키퍼 정진희가 활약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광주도시공사는 송혜수가 부상에서 복귀하기 때문에 도약이 가능하다”는 예측을 내놨다.
한편 남녀 핸드볼 H리그 경기는 맥스포츠 텔레비전과 에이닷, 네이버에서 생중계된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