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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왕자’ 상대로 판정승 거둔 ‘대체 선발’


19일 한화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KIA 선발 김도현 ⓒ KIA타이거즈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가 대체 선발로 나선 김도현의 호투에 힘입어 7 vs. 3 승리를 거뒀다. 팀은 4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척추 피로골절로 이탈한 좌완 선발 윤영철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 김도현은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한화 선발인 ‘대전 왕자’ 문동주(5이닝 4실점)와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1381일 만에 거둔 선발승이기도 했다.

시작은 산뜻했다. 1회말 김도현은 이원석과 페라자를 땅볼, 김태연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실책으로 인해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2루타를 맞았는데, 중견수 이원석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무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채은성에게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실점을 범했다. 하지만 황영묵을 1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도윤을 1-6-3 병살타로 잡더니, 이원석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김도현은 6회 이준영과 교체되면서 선발로서의 임무를 마무리 지었다.

뒤이어 올라온 불펜 투수 4명이 3이닝 2실점(2자책)으로 약간 흔들림이 있었으나 김도현과 팀의 승리를 지켜줬다. 타선은 장단 13안타 2사사구로 7점을 뽑아내며 김도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경기 종료 후 김도현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팀이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솔직히 승리투수가 될 거라고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 그저 1이닝씩 집중해서 투구에 임했을 뿐이다. 특히 변화구 제구가 잘 되다 보니, 포심도 살고 그랬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도현은 “팀이 현재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많다. 특히 선발진에서 부상자들이 꽤 있는데, 내가 어떻게든 잘 준비해서 부상자들의 공백이 드러나지 않게끔 열심히 하겠다”라며 본인의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20일 경기 선발로 KIA는 외국인 에이스 네일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좌완 김기중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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