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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센강 세균 수치 급증…’수영 마라톤’ 훈련 취소



세계철인3종연맹 “이틀 후 남자 경기 치를 수 있을 것”

↑ 2023년 세계철인3종경기연맹 테스트이벤트에서 센강에 입수하는 선수들./ 사진=AFP연합뉴스

폭우로 인해 프랑스 파리 센강의 수질이 악화해 28일 오전(현지시간)에 열기로 한 2024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 스위밍 훈련이 취소됐습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철인3종경기연맹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는 개회식이 열린 26일 종일 장대비가 쏟아진 데 이어 27일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습니다.

폭우가 내리면 센강의 수질은 더욱 나빠져 대장균과 장구균의 수치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mL당 1천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입니다.

이 수치를 넘어가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습니다.

파리 조직위는 센강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철인 3종 수영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남자 철인3종 경기는 30일, 여자 경기는 31일, 10㎞를 헤엄치는 오픈워터 스위밍은 8월 8∼9일에 각각 열립니다.

세계철인3종연맹은 맑은 날

씨가 이어진다는 예보에 따라 세균 수치가 내려가면 이틀 후 남자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한편 센강 수영을 위해 파리시는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 등 센강 정화 사업에 2015년 이래 15억 유로(약 2조2천565억원)가 넘는 돈을 투입한 바 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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