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리그에서 시즌 초반 고전하던 kt 위즈는 지난 5월 28일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베테랑 거포 박병호를 삼성 라이온즈로 깜짝 트레이드한 것이다. 지난해 주전급으로 도약한 우타 거포 문상철이 1루수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박병호의 팀 내 입지는 좁아진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1군 백업 요원으로 밀린 상황에 대해 박병호가 구단에 불만을 터뜨리고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문제는 더 커졌다.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박병호를 웨이버 공시할 준비까지 하고 있었을 정도로 사태는 악화일로였다.
다행히 사태는 kt와 박병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습되었다. 삼성 구단이 오재일과 박병호를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이다. kt 입장에서 팀 화합을 깨뜨린 박병호 대신 오재일이라는 좌타 거포를 활용할 수 있게 됐고 박병호 역시 방출이 아닌 트레이드 형식으로 체면을 지키며 다시 주전으로 뛸 기회를 잡게 됐다.
※ kt 오재일의 주요 타격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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