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클린스만 감독 경질의 도화선이 됐던 경기가 지난 2월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 패배였는데요.
축구대표팀이 클린스만을 날린 요르단과 월드컵 3차 예선전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8개월 만에 잡은 설욕 기회인데, 생각지도 못한 변수로 경기에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네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푸는 황희찬의 뒤로 잔디가 아닌, 헬스장 풍경이 보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요르단에 온 대표팀은 원래 훈련장에서 몸을 풀려고 했지만, 극심한 교통 체증에 결국 야외 훈련을 취소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지금 가면 차도 너무 많이 막히고 불필요한 시간을….”
10년 전에도 훈련장에 40분 늦게 도착한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교통에 발목 잡혔습니다.
오늘부터 하는 전술훈련은 시간을 늦추고, 경기 날에는 현지 경찰이 안내해주기로 했지만, 이런 환경에서 만나는 상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요르단은 지난 2월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리던 우리 대표팀에게 아시안컵 4강전 참패를 안긴 악몽의 팀입니다.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 등 선수단 관리와 성적 부진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고, 다섯 달 만에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지만, 여기서 생긴 논란에 여론도 등 돌린 상황입니다.
설상가상 주장 손흥민도 부상으로 빠진 만큼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여덟달 전 우리 골문을 뚫은 주포 알 타마리와 알 나이마트가 부상으로 출전이 붙투명한 것은 희소식입니다.
복수에 성공해 반등할 것이냐, 연이은 수모에 수렁에 빠지느냐를 결정할 운명의 요르단전은 우리 시간으로 모레 밤 11시에 열립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mail protected] ]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임주령
화면제공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