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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해서 광명 찾자’…프로배구 ‘그린카드’ 도입


【 앵커멘트 】
올 시즌부터 프로배구 V-리그에서 ‘그린카드’ 제도가 도입됐는데요.
선수가 반칙을 인정하고 손을 들 경우 그린카드를 줘서 이걸 페어플레이상 선정 점수에 반영하기로 한 겁니다.
한마디로 ‘자수해서 광명 찾자’는 거죠.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3-3으로 맞선 2세트, 도로공사 강소휘의 속공에 주심이 아웃을 선언합니다.

미심쩍은 판정에 김종민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자 페퍼저축은행 이원정이 멋쩍은 듯 손을 올립니다.

스스로 터치 아웃임을 밝히면서 강소휘의 득점이 인정됐고 이원정은 심판에게 시즌 1호 ‘그린카드’를 받고 경기는 중단없이 이어졌습니다.

그린카드는 선수가 먼저 반칙을 인정해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제도로, 올해 V-리그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자수해서 광명을 찾은 이원정의 페퍼저축은행은 신사적인 태도와 화끈한 경기력을 보이며 창단 처음으로 시즌 첫 경기 승리를 따냈습니다.

▶ 인터뷰 : 장소연 / 페퍼저축은행 감독
– “경기 지연을 하기보다는 빠르게 선수들이 손을 들어서 그린카드를 받는 제도는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닿았어요 안 닿았어요. 네트터치에요 아니에요.”
-“나와 하지 마, 안 해 안 해”

그린카드 도입으로 경기중 빈번하게 발생했던 오심 논란과 팀 간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배구연맹은 정규리그 공식 시상 부문 페어플레이상 선정에 그린카드 포인트를 30% 반영할 계획입니다.

스포츠맨십을 장려하고 팬들에겐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는 그린카드 제도.

이번 시즌 프로배구의 새로운 관전포인트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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