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축하를 받고 있는 LIV 골프 소속 브라이슨 디섐보(가운데). AP뉴시스
US오픈 골프 대회가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먼저 LIV 골프에 문을 열었다. 세계랭킹으로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LIV 골프 상위 선수에게 엔트리를 부여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6일(한국시간) LIV 골프 소속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내용을 포함한 2025년 US오픈 출전 자격 요건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5월 19일 기준 LIV 골프 개인 순위 상위 3명 가운데 세계랭킹이 떨어져 US오픈엔 나설 수 없는 최상위 1명이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또 올해 4월 7일 기준 순위 상위 10명은 US오픈 지역 예선에 나갈 자격을 획득한다.
2026년에는 출전권이 더 늘어난다. 올해 LIV 골프 최종 순위 상위 3명 가운데 US오픈 출전 자격 미 획득자 1명, 내년 5월 18일 기준 순위 상위 3명 가운데 1명 등 2명에게 본선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2026년 US오픈 지역 예선에는 2025년 최종 순위 상위 10명, 2026년 4월 기준 순위 상위 10명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해 2022년 출범한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은 그동안 US오픈을 비롯한 4대 메이저대회에 세계랭킹 상위권자 또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만 나갈 수 있었다.
올해 US오픈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LIV 골프 소속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비롯해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이다. US오픈이 LIV 골프 선수에게 문호를 개방하면서 올해 새롭게 LIV 골프에 합류한 장유빈도 성적에 따라 US오픈 출전권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올해 US오픈은 6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CC에서 펼쳐진다.
김도헌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