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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동계체전 우승 ‘팀 킴’ … “첫 ‘홈 투어’ 기대된다”


▲8년 만에 동계체전 우승, 그리고 강릉에서 열리는 첫 투어 대회 등 좋은 소식이 잇다라 들려오고 있는 강릉시청 ‘팀 킴’ 선수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임명섭 감독, 김초희·김은정·김경애·김선영 선수.박장식

여자 컬링 간판 팀인 강릉시청 ‘팀 킴’에게 지난 2월은 꽤나 좋은 성과를 가져온 달이었다.

월드 투어 랭킹 5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김경애가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고, 팀 역시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경애는 믹스더블과 4인조에서 2관왕을 달성하는 겹경사 역시 이뤘다.

그리고 3월은 선수들에게 설렘을 줄 만한 달이다. 한국에서 6년 만에, 강릉 컬링 센터에서는 처음으로 컬링 투어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6일부터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에서 강릉시청 ‘팀 킴’은 ‘호스트 팀’으로 국내외 강팀과 맞상대에 나선다.

지난 2월 동계체전 우승 직후 만난 선수들은 “오래간만의 동계체전 우승이라 기쁘다”면서도, “강릉 투어 역시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치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국내 최강’ 오른 ‘팀 킴’, ‘홈 투어’까지 청신호

지난 2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는 강릉시청 ‘팀 킴’이 우승을 차지했다. 강릉시청은 준결승에서 경기도청 ‘5G’를 누르고, 결승에서 전북도청 역시 큰 점수 차로 꺾으며 팀으로서는 2021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김은정·김경애·김초희·김선영, 네 명의 선수 개인으로 보더라도 오래간만의 동계체전 우승이다. 네 선수가 마지막으로 동계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8년 전이었던 2017년 경북체육회 시절이 마지막이었다. 올림픽 출전으로 인한 공백도 있었지만,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팀 킴’은 동계체전 최강자로 거듭났다.

특히 김경애는 4인조에 앞서 치러진 믹스더블 경기에서 성지훈(강원도청)과 함께 우승하며 2022년 당시 전북도청 엄민지가 2관왕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믹스더블·4인조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팀 킴’ 선수들에게는 지난 동계체전이 최고의 기억이 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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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믹스더블 컬링 금메달을 따낸 김경애-성지훈 듀오. 김경애는 여자 4인조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면서 2관왕에 올랐다.박장식

아울러 6일부터는 ‘팀 킴’ 선수들이 오래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에 나선다. 선수들의 ‘홈 경기장’인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관련기사: ‘안경 선배’와 후지사와, 7년 만에 강릉에서 다시 만난다 https://omn.kr/2ceha)

일본·미국·캐나다를 비롯해 튀르키예와 노르웨이 등 다양한 팀이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강릉 컬링 센터를 찾는데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치열한 한일전을 펼쳤던 일본의 로코 솔라레(스킵 후지사와 사츠키) 역시 7년 만에 강릉을 찾는다.

동계체전에서의 좋은 기억을 안고 이제는 해외에서 찾아오는 선수들을 평창 올림픽 이후 7년 만에 강릉 컬링 센터에서 맞이하는 강릉시청 선수들. 특히 팀에서 직접 해외 선수들을 향해 초대를 보냈고, 강릉시청이 직접 후원하는 만큼 ‘홈’에서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아시안 게임 아쉬움 털어내…”

김은정 스킵은 8년 만의 동계체전 우승에 대해 “올림픽 출전 때문에 동계체전에 출전하지 않은 적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동계체전이 운동선수에게는 중요한 경기라는 마음 때문에 올해 대회는 더욱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며 돌아봤다.

그러며 김은정 스킵은 “특히 이번 대회 중요한 경기에서는 우리가 팽팽한 승부를 가져가다가 기회를 잘 잡았던 덕분에 우승을 차지했다”며, “준결승도, 결승도 중요한 기회에서 우리가 실수 없이 잘 했다”며 자평했다.

김경애 역시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때 경기 감각이 있긴 했지만, 4인조 컬링과 믹스더블의 감각 차이가 있어서 쉽지만은 않았다”라면서, “아시안 게임 마치고 훈련할 때 팀원들이 라인도 봐주고 긍정적으로 서로 이야기를 나눈 덕분에 자신 있게 플레이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2관왕 달성에 대해서도 “아시안 게임 때는 은메달이라는 아쉬움이 더 컸는데, 돌이켜보면 (성)지훈이와 함께 팀을 꾸려서 얻은 국제대회 첫 메달이었으니 못 했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라며, “지훈이도 아시안 게임 다녀와서 쉴 시간도 없었겠지만 잘 회복하고 경기 치러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김경애는 강릉에서 처음 열리는 투어 대회에 나서는 소감에 대해 “강릉 컬링 센터는 평창 동계 올림픽 메달도 땄고,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선발전에서도 우승했고, 체전 금메달까지 좋은 기억밖에 없다”고 말하며, “여기서 투어가 처음 열려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그러며 김경애는 “투어도 승패에 연연하기보다는 경험을 통해서 더욱 높은 무대로 오르기 위한 자리인 만큼, 이번 대회를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임하려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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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야기를 찾으면 하나의 심장이 뛰고, 스포츠의 감동적인 모습에 또 하나의 심장이 뛰는 사람. 철도부터 도로, 컬링, 럭비, 그리고 수많은 종목들… 과분한 것을 알면서도 현장의 즐거움을 알기에 양쪽 손에 모두 쥐고 싶어하는, 여전히 ‘라디오 스타’를 꿈꾸는 욕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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