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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승 위해 세계 곳곳으로” KT 데프레이타스 스카우트, MVP 로하스 발굴 이어 호주서 레이더 가동


KT 스카우트팀 외국인선수 담당 데이브 데프레이타스가 8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 방문했다. 질롱(호주)|김현세 기자 [email protected]

“KT 위즈가 다시 우승하도록 돕는 게 제 역할입니다.”

8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 반가운 얼굴이 KT 1차 스프링캠프를 방문했다. 데이브 데프레이타스(44) 스카우트팀 외국인선수 담당이다. 이날 훈련장 곳곳에서 구단 프런트 임직원과 이강철 감독, 선수단 모두 “데이브, 롱 타임 노 시(Long time no see·오랜만이야)”라고 인사를 건넸다. 외국인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 윌리엄 쿠에바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등 3명은 물론, 2023년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유한준 타격코치 등 역시 그와 근황을 묻고 반갑게 인사했다.

데프레이타스는 평소 구단 연고지 수원에서는 보기 어렵다. 그는 현재 LA에 거주 중으로, 정규시즌 중 미국 각지를 돌다 멕시코, 일본 등 세계 각국을 다니고 있다. 여기에 2026년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을 대비해 대만, 일본, 호주 등 아시아, 오세아니아를 찾을 일이 더 생겼다. 데프레이타스는 “시즌 중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아내가 화 좀 났을 것 같다(웃음). 부상 또는 방출 등 변수에 대비해 대체 외국인선수 후보를 추리려고 세계 곳곳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캠프 또한 업무 현장이다.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 이후, 공교롭게 팀이 호주에 캠프를 차렸다. 또, 공교롭게 이 기간 14~16일 멜버른에서 호주 대표팀이 한화 이글스, 20~21일 KT가 호주프로야구(ABL) 멜버른 에이시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데프레이타스는 “호주에 있는 동안 14~16일 경기에 방문해 호주 대표팀은 물론, 아시아쿼터 제도를 생각해 잠재력이 있는 호주 유망주, 또 전력분석 차원에서 상대 팀 외국인선수 관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KT와 신뢰 관계 또한 두텁다. 국제 경력은 물론, 스카우트로서 실력 역시 검증됐다. 데프레이타스는 MLB 뉴욕 양키스에서 3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6년 동안 각 팀 국제 스카우트 파트에서 근무하다 2017년부터 KT와 함께하고 있다. KT에서는 2020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 영입을 시작으로, 윌리엄 쿠에바스 등 리그 최정상급 외국인선수를 직접 스카우트했다. 그는 “내가 관찰해 영입에 이른 선수가 MVP가 되는 것 역시 정말 보람차고 기뻤다. 다만 내 역할은 KT가 다시 우승하도록 돕는 것이다. 개인보다 팀, 또 개인적 성향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를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질롱(호주)|김현세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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