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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희망’ 살린 노팅엄… 최후방 지킨 셀스


▲토트넘 원정서 1-2로 승리한 노팅엄 포레스트노팅엄 포레스트 공식 홈페이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노팅엄 포레스트 ‘더블’을 기록하며 웃었고, 그 중심에는 셀스가 있었다.

누누 산투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서 토트넘에 1-2로 승리를 쟁취했다. 이로써 노팅엄은 18승 6무 9패 승점 60점으로 3위에, 토트넘은 11승 4무 6패 승점 37점 리그 16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4-3-3을 택했다. 최후방에 비카리오가, 수비는 스펜스·반 더 벤·로메로·포로가 섰다. 중원은 사르·벤탄쿠르·클루셉스키가, 최전방은 텔·히샬리송·오도베르가 포진됐다.

노팅엄은 4-2-3-1을 꺼냈다. 최전방에 우드가, 중원은 엘랑가·깁스-화이트·엔더슨·도밍게스·다닐루가 배치됐다. 수비는 윌리엄스·밀렌코비치·무릴로·토폴로가, 골문은 셀스가 지켰다.

시작과 함께 노팅엄이 몰아쳤다. 전반 3분 깁스-화이트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막혔다. 선취 골이 빠르게 나왔다.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로가 걷어낸 볼을 엔더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이어 전반 9분에는 우드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추가 득점이 나왔다. 전반 16분 엘랑가의 크로스를 우드가 머리로 살짝 돌려놓았고, 이 볼이 골문 하단으로 꽂혔다. 토트넘도 반격했다. 전반 30분 오도베르가 우측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이어 전반 40분에도 오도베르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헤더로 돌렸지만,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결정적 장면은 없었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반 더 벤, 로메로를 빼고 단소, 데이비스를 투입했다. 노팅엄도 엘랑가를 부르고 모라토를 넣었다. 토트넘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16분 클루셉스키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토폴로가 몸을 던져 걷어냈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단소가 왼발로 골문을 조준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결국 만회 골을 터뜨렸다. 후반 41분 포로의 크로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머리로 노팅엄의 골문을 끝내 뚫어냈다. 이후 토트넘은 공세를 나섰지만, 노팅엄이 완벽하게 봉쇄했고 경기는 1-2로 종료됐다.

’44년 만에 UCL’ 진출 노리는 노팅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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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레스트 GK 마츠 셀스노팅엄 포레스트 공식 홈페이지

노팅엄의 완벽한 승리였다. 토트넘 상대로 1996-97시즌 이후 무려 28년 만에 리그 ‘더블’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앞서 열렸던 12월 홈 경기에서는 1-0으로 승리를 거둔 바가 있다. 또 수장인 누누 감독으로서는 자존심 회복에도 성공했다.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을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누누 감독은 출발은 인상적이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11월 경질을 당해야만 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거쳐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누누는 단단한 수비와 빠른 전환에 이은 역습 패턴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팀을 강등권에서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노팅엄은 시즌 내내 5위 안쪽으로 순위를 유지했고, 이번 토트넘전에서 승리를 거둠으로 인해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이에 따라서 노팅엄은 1981년 이후 44년 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 진출을 목전 앞에 둔 상황이다.

이처럼 완벽한 승리를 통해 새로운 기록과 오랜만에 유럽 대항전 진출에 대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노팅엄의 활약에는 최후방에서 든든한 선방 쇼를 보여준 셀스의 미친 선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2월 겨울에 팀에 합류한 후 줄곳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셀스는 이번 시즌에도 인상적인 모습으로 누누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이번 경기서도 선발 출격한 셀스는 압도적인 선방 능력을 통해 골문을 지켰다. 빠른 반사 신경과 정확한 패스로 공격에도 관여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는 승리 핵심 열쇠로 작용했다. 전반 19분 오도베르의 슈팅을 막아냈고, 이어 전반 39분에도 적절하게 슈팅 각도를 좁히며 텔의 슈팅 실수를 유도했다.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5분에도 빠른 선택으로 전방으로 나오며 볼을 잡아냈고, 또 후반 9분에는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 작업에 도움을 줬다. 후반 20분에는 히샬리송과의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완벽하게 막아냈고, 후반 34분에도 히샬리송의 날카로운 헤더를 감각적으로 쳐내며 골문을 봉쇄했다.

비록 후반 41분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1실점을 허용했으나 셀스는 경기 내내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골문을 확실하게 지켜냈다. 무려 6개의 유효 슈팅을 단 1번의 실점으로 막아낸 것.

이에 대해 경기 종효 후 누누 감독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록 그들에게 기회가 있었지만, 우리는 다시 높은 수준의 마츠 셀스가 이를 막아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마츠 셀스 경기 종료 후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두고 봐야겠지만, 우리는 이미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 지금까지 해낸 성과에 자부심을 느낄 수도 있지만, 상위 5위 안에 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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